“기꺼이 친일파 될 것” 김영환 지사, 강한 반발에 제천 방문일정 연기

입력 2023-03-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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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등 11개 단체가 10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친일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등 11개 단체가 10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친일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일파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4일 제천시청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충북도는 이번 주 예정된 제천과 진천 순방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13일 밝혔다. 김 지사는 14일 제천을 시작으로 올해 충북 내 11개 시·군 순방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도는 “도민들의 근심을 덜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했으나 친일파 발언으로 들끓은 지역 민심을 의식한 듯 보인다.

앞서 김 지사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제천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반발에 직면했다.

특히 제천지역 광복회 등 시민단체는 김 지사의 방문에 맞춰 항의 집회를 경찰에 신청하는 등 강도 높은 반발을 예고했다. 이들은 김 지사를 태운 차량이 지나는 시청 진입로를 봉쇄하는 한편, 화형식까지 예고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 지사의 시·군 방문 일정에 맞춰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현수막 게시와 피켓 시위 등을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진천지역에서도 김 지사의 ‘친일파 발언’에 방문 거부 등 반발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지사는 친일파 발언 논란이 일자 11일 페이스북에서 “문맥은 보지 않고 ‘차라리 친일파가 되겠습니다’라는 한 문장을 따로 떼어 논점을 흐리고 저를 친일파로 만들어 버리는 분들께 이의 있다”며 “참으로 기가 막힌 논점 절취의 오류고 제 글과 인격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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