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강화 '사랑의 집' 개관

입력 2009-04-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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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건설업계가 나눔경영을 확산하고 있다.

23일 대한건설단체총연회는 인천 강화군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용정리 1057-3 ‘강화 사랑의 집’ 건설부지에서 준공식 및 개소식을 갖고 건설업계 차원의 이웃사랑 및 나눔 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착공 11개월 만에 완공된 강화 사랑의 집 준공식에서는 권홍사 회장을 비롯해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강석대 대한설비건설협회장, 오선교 한국건설감리협회장, 송용찬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영식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이사장, 황규철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장 등 건설단체장 및 건설업계 대표와 안덕수 군수, 구경회 강화군 의회 의장 등 강화군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2008년 5월 착공된 ‘강화 사랑의 집’은 건단련이 건설단체와 건설업체로부터 총 150억원의 성금 모금을 목표로 지자체로부터 제공받은 대지에 독거노인용 공동주택 150세대를 건립하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 11월 입주한 ‘용인 사랑의 집’과 지난 4월 9일 문을 연 ‘장성 사랑의 집’에 이어 세 번째로 입주자를 맞게 됐다.

건단련은 이번 강화 사랑의 집에 이어 5월 중 ‘제천 사랑의 집’을 잇따라 준공, 건설업계의 나눔경영과 이웃사랑 정신의 의지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사랑의 집짓기 제3호인 ‘강화 사랑의 집’은 대지면적 3,241㎡(980평)에 25여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연면적 1982㎡(600평)규모의 공동주택 2개동(지상2층, 지상4층)으로 가구별로 30㎡(9평)정도의 주거공간이 주어진다.

특히 강화군이 별도로 건축하려던 경로당을 강화 사랑의 집 시공사의 도움으로 바로 옆에 함께 건립해 건축비 절감 및 품질 제고 효과를 거뒀으며 외벽 색깔 등 이미지도 통일화해 경로당을 찾는 지역 노인들이 강화 사랑의 집 입주자들과 공동 커뮤니티를 형성토록 배려했다.

'강화 사랑의 집'은 이날 개관식 이후 강화군에 기부 채납되며 강화군은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5년이상 강화군에 계속 거주한 무주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혼자서 거동이 가능한 독거노인 38명을 선정해 준공식과 함께 입주시킬 예정이다.

입주가 확정된 한주택(68)할머니는 “사랑의 집에 입주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입주자로 선정된 이후 이틀에 한번씩 이 곳을 찾아 둘러보는 재미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때 2층 집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한 할머니는 아들의 후두암 치료와 병을 앓던 아들이 자신 몰래 살던 집을 팔고 사망하자 오갈 데조차 없어 최근까지 강화경찰서 옆에서 월세로 홀로 살아 왔다.

한 할머니는 “아들이 죽은 후 오갈 데도 없었는데 건설업계와 군청의 도움으로 이제 따뜻한 집을 마련하게 됐다”며 “가끔 꿈인지 생시인지 얼굴을 꼬집어 볼 정도로 하루하루 신나게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위해 그동안 건설 업계에서는 총 114억20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건설공제조합 50억원, 전문건설공제조합 35억원, 설비공제조합 4억원 등 건설단체에서 89억원을 권홍사 회장 5억원, 대우, 삼성, GS, 현대, 대림에서 각 3억원 등 업체에서 총 25억2,000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권홍사 회장은 인사말에서“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우리 사회에 나눔경영 확산과 이웃사랑 실천의 새로운 모형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화 사랑의 집이 건립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되고 ‘제천 사랑의 집’과 3차 사업인 ‘포항 사랑의 집’이 차질없이 추진돼 건설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덕수 군수는 건설업계가 강화군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꿈과 희망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데 대해 6만여 군민들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하는 감사패를 권홍사 회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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