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에 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지점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웰즐리(미국)/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최근 일부 은행에서 일어난 예금 인출 사태와 파산에 따라 영업 환경의 급격한 악화를 반영하기 위해 전망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 새 실리콘밸리은행(SVB), 실버게이트은행, 시그니처은행 등 미국의 은행이 잇달아 파산했다.
무디스는 당국이 예금 전액 보증 등 파산한 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조처를 했지만, 미실현 손실이 있거나 비보험 예금주가 많은 금융기관은 여전히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미실현 손실이 상당하고 비보험 예금주가 많은 은행은 여전히 예금자 인출 경쟁이나 궁극적인 이탈에 더 취약할 수 있다”며 “자금, 유동성, 수익 및 자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당국이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모든 예금주를 보호하겠다고 밝혔지만, 사태의 원인이 된 급격하고 현저한 신뢰 하락은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악화한 미국 은행의 자산·부채 관리 위험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의 전망 등급 조정은 미국 은행들의 신용등급과 차입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요하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