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치혀’ 풍자, 병무청 신체검사 결과 듣고 흑화…“차라리 군대 가겠다”

입력 2023-03-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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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출처=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병무청 신체검사를 받았던 비화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초대 챔피언 풍자가 병무청 신체검사 일화를 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풍자는 “사실 여성분들은 군대 얘기를 안 좋아하지 않나. 제 이야기는 남성분들도 귀를 의심하고, 여성분들도 너무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며 “트렌스젠더는 병역법에 따라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풍자는 군 면제를 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와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로 초·중·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떼야 한다. 또 정신과 진단서가 필요하다. 내면에 여성으로 살고 싶은 사람인지를 검사한다”며 “산부인과 진단서도 필요하다. 여성 호르몬을 1년 이상 투여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한 진단서다. 성전환 수술 후 여성이 됐는지를 확인한다. 서류만 엄청나다”고 전했다.

풍자는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하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병무청으로 향했다. 이후 신체검사 결과가 발표됐고, 풍자는 “축하합니다. 현역 1등급입니다”라는 무서운 말을 듣고 말았다고.

그는 “그 많은 서류 준비하는 데만 6개월이 걸렸다. 트랜스젠더는 면제인 줄 알았는데 ‘멘붕’이 왔다”며 “그래서 병무청 직원에게 찾아갔더니 웃으시면서 ‘신체검사로만 따졌을 때 현역 1급이라는 말이다. 민원실에 이의 제기 후 재검 신청을 하면 면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해줬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동시에 직원분이 어떤 말을 했다. 그 얘기를 듣고 제가 흑화했다”며 “그 한마디에 ‘저 군대 가겠다’고 선언했다”고 덧붙여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때 풍자는 절단 버튼을 누르며 이야기를 멈췄지만, ‘불륜 잡는 세치혀’ 양나래에게 밀려 후일담을 공개하지 못했다. 풍자의 뒷이야기는 15일 유튜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세치혀’는 매주 화요일 밤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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