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전자, 한전-서울시와 ‘주민 DR 서비스’…탄소 48만kg 줄인다

입력 2023-03-15 11:15 수정 2023-03-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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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DR 서비스 시범사업 MOU 체결
삼성ㆍLG,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에너지 절감 지원
전력사용량 절감 권고 이행 시 인센티브

▲ LG전자 모델이 씽큐앱에서 모닝브리핑 서비스를 실행해 LG 스마트 TV로 날씨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 LG전자 모델이 씽큐앱에서 모닝브리핑 서비스를 실행해 LG 스마트 TV로 날씨 등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삼성ㆍLG전자가 서울시,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보급하는 ‘주민 수요반응(DR)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각 사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통해 사업 가입 세대에 편리하고 쉬운 에너지 절감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사는 15일 한국전력, 서울특별시, 삼성전자, 헤리트와 서울시 아파트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지역DR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MOU(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주민 DR 사업은 전력거래소 혹은 서울시가 세대별 에너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력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사용량 절감을 권고하고, 개별 세대가 이를 실천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주민 DR 서비스에 참여할 아파트를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한국전력은 선정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실시간 에너지 데이터 수집 기반 조성, 데이터 연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삼성ㆍLG전자는 각 사의 스마트홈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씽큐’로 사업 가입 세대들의 쉽고 편리한 에너지 절감을 지원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한국전력에서 제공하는 전력 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세대가 ‘스마트싱스 에너지’로 에너지 소비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사용자가 기기를 제어하지 않아도 누진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전력 사용량을 줄여주는 AI 절약모드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에 냉장고, 세탁기 등을 연동하면 기기에 따라 최대 60%까지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씽큐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지역DR 정보와 연동한 가전제품 자동제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력사용량 절감 권고 시간이 되면 LG 씽큐 서버에서 자동으로 에어컨 설정 온도를 조정하는 등 운전 상태를 바꿔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LG전자의 ‘가전제품 자동제어’ 기능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도록 제품 성능 및 동작을 최적화한다.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전기 요금, 누진제 구간 사전 알림 등을 제공하는 ‘우리 집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도 올해 하반기 내 지역DR 시범사업 대상 아파트로 확대할 방침이다.

각 세대는 에너지 사용 절감 시간에 평균 사용량의 10% 이상을 줄였을 경우 참여 횟수당 1000원, 연간 최대 6만 원 상당을 포인트로 받는다. 포인트는 카페 등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 지역화폐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시 소재 아파트의 신청을 통해 선정된 20개 단지, 약 1만5000세대를 대상으로 5월 중 시작해 연말까지 진행한다. 가입 세대 중 50%가 이 서비스에 참여하면 연간 9만kWh(킬로와트시)의 전력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8만kg에 해당한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전기요금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부담을 더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가전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LG전자는 지역DR 시범사업 참여와 더불어 LG 씽큐 앱을 통해 에너지 모니터링, 에너지 절약 가이드 등을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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