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제항공 수요 증가보다 상대적으로 더딘 공항버스 운행을 재개하기 위해 서울시, 경기도,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해 서울 및 경기권 공항버스를 6월 말까지 총 574편, 9월 말까지 총 892편(코로나19 대비 90%)을 증편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공항버스 운행 편수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45% 수준으로 국제선 여객회복률 61.2%보다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6월까지 인천공항 1387편, 김포공항 315편 등 1702편(코로나19 이전 대비 68~70%), 9월까지 인천공항 1650편, 김포공항 370편 등 2020편(코로나19 이전 대비 85~90%) 수준으로 공항버스 운행이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노선은 현재 28개 노선 611편(인천공항 539편, 김포공항 72편) 운행 중으로 6월까지 11개 노선 재개 및 기존노선 367편을 증편해 총 39개 노선 978편(인천공항 831편, 김포공항 147편)을 운행할 계획이다.
경기노선은 현재 38개 노선 517편(인천공항 373편, 김포공항 144편) 운행 중으로 6월까지 2개 노선 재개 및 기존노선 207편을 증편해 총 40개 노선 724편(인천공항 556편, 김포공항 168편)을 운행할 계획이다.
또 공항버스 운영 정상화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관할 공항버스 4개 업체에 대해 운행손실 보조금(2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인천공항공사도 심야 공항버스에 대한 손실지원(매월 6600만 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이 없는 심야시간(오후 10시 40분~다음날 오전 5시)대 공항 이용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그간 운행하지 않았던 서울 공항버스 N6000(강남터미널), N6001(서울역), N6002(강남터미널, 서울역)도 운행을 재개한다.
경기심야버스는 2020년 11월부터 경기도·인천공사 지원(매월 4000만 원)으로 4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공항버스가 차질 없이 운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점검·관리하고 심야노선 확대 등 공항 접근 교통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