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로 촉발된 은행 시스템 위기 확산 우려가 진정되며 15일 원ㆍ달러 환율이 7.4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원 내린 1303.7원에 거래를 마쳤다.
SVB 파산이 은행 시스템 전체로 번지지 않고 극히 일부 사례에 국한될 것이란 분석이 힘을 받은 영향이다. SVB 다음 타자로 지목되던 미국 지역 은행 주가는 유동성 위기가 시스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안도 속에 전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CPI는 전년 동월보다 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6.0%)에 부합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