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60만원 눈앞…연내 ‘4680 배터리’ 양산 예정에 기대감↑

입력 2023-03-15 15:40 수정 2023-03-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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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60만 원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종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에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수혜를 모두 받는 종목으로 꼽고 있다. 특히 연내 ‘4680 배터리’ 양산도 예정돼 있어 목표가를 계속 상향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3.10%) 오른 5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우리사주 보호예수 물량 이슈로 한차례 주가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이를 가뿐하게 이겨내고 현재는 55만 원대을 기준으로 횡보 중이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가장 큰 원동력은 연기금의 안정적 매수세에 있다. 연기금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지난해 1월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5조1564억 원을 순 매수했다.

같은 기간에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적으로 1조 원넘게 순매도 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순매수 만큼은 계속된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떨어져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그에 비해 굳건한 이유다. 연초 주가 상승률만 따져봐도 26.68%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6.92%대에 그쳤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목표가를 계속 상향하고 있다. 특히 연내 테슬라에 탑재될 4680 배터리를 연내 생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로 원통형 배터리 규격 중 가장 큰 것으로, 2020년 9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제품으로 소개한 바 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쟁사인 파나소닉이 내년 3월 양산을 계획 중인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이 4680 배터리 기술 경쟁에서 앞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향 물량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권 연구원은 “특히 북미향 매출 노출도가 높고, 수익성 중심의 수주를 확보해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확정된 수주를 기반으로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고, 수주 계약서에도 최소 물량 보장 조건이 명시돼 수주 감소 리스크는 적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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