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Gencurix)는 오는 4월14일부터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대장암 조기진단 검사 ‘콜로이디엑스(COLO eDX)’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젠큐릭스가 발표할 내용은 ‘콜로이디엑스를 활용한 대장암 수술상태 및 미세잔존암(Minimal Residual Disease, MRD) 여부와 재발 상관성에 대한 결과’이다. 이번 발표의 논문 초록은 오는 31일 공개될 예정이다.
콜로이디엑스는 젠큐릭스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검사법으로, 혈액내 대장암 특이적 메틸화 DNA 바이오마커를 검출하여 대장암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존 분변을 시료로 하는 대장암 조기진단 검사법은 낮은 편의성으로 시장성이 제한적인 반면 미량의 혈액만으로 조기에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어 그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게 젠큐릭스의 설명이다.
젠큐릭스는 이번 연구에서 암의 조기진단뿐만 아니라 대장암 환자의 수술 후 재발 모니터링 검사로서의 사용 확대 기회를 확인했다. 기존 미세잔존질환 측정 검사들은 NGS 기술로 개인별 검사 패널을 제작해 검사를 수행하기 때문에 높은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젠큐릭스의 기술은 디지털PCR 기술을 적용해 경제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확보하여 상업성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진일 젠큐릭스 이사는 “암 조기진단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암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임상 적용이 가능하다”며 “현재 대장암, 간암 이외에도 다양한 암종에 대해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연구성과들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젠큐릭스는 이번 AACR 발표를 계기로 독자 개발한 조기진단 플랫폼을 공개하며 향후 글로벌 학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연구 결과 및 제품의 우수한 성능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