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는 잊어라…‘꽃선비 열애사’로 돌아온 신예은

입력 2023-03-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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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임지연 분)’의 고등학생 시절을 연기한 배우 신예은이 청춘 사극 주연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신예은은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에서 조선 시대 하숙집 주인 ‘단오’를 연기한다. 15일 열린 ‘꽃선비 열애사’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배역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꽃선비 열애사’는 조선 시대 하숙집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꽃선비 3인방의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다. 앞서 연기한 학교폭력과 복수를 다룬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와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그린다.

‘꽃선비 열애사’를 연출한 김정민 PD는 “‘꽃선비’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젊은 청춘들의 발랄한 이야기”라며 청춘들의 로맨스와 묵직한 사극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예은은 ‘단오’에 대해 “금지옥엽 막내딸”이라며 “소녀 가장이 돼 이화원을 지키는 당차고 밝은 아이다. 정말 사랑스럽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응을 잘하고 살아남는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런 강인함이 나와 닮았다. 단오가 사랑스러워서 닮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다”며 “어떤 행동을 해도 모든 이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건 이 공간뿐인 것 같다.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하숙집 주인 ‘단오’와 함께 로맨스를 그려나가는 하숙생 꽃선비 강산, 김시열, 정유하는 각각 려운, 강훈, 정건주가 연기한다.

무과 준비생 ‘강산’을 연기하는 려운은 “강산은 홀로서기에 익숙하고 냉랭한 ‘조선판 차도남’”이라고 배역을 설명했다. 강훈은 한량 선비 김시열에 대해 “자유분방하고 놀기 좋아한다”고 말했으며, 정건주는 상처를 품은 문과 준비생 정유하를 “책을 좋아하고 상처가 많은 친구”라고 소개했다.

신예은은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 극본 4부까지 봤는데, 앞으로 이어질 에피소드들에도 풀 게 많았고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 있었다”며 “다양한 사건으로 구성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꽃선비 열애사’로 사극에 처음 도전한다. 그는 사극 연기가 아직 어색해 자신의 대사를 모두 녹음해 들으며 연기를 연습했다고 전했다. 또 부담과 두려움을 안고 연기에 임했던 이전 작품들과는 달리 작품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고정관념을 모두 타파한 하숙집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세 선비가 그리는 상큼 발칙 미스터리 로맨스 ‘꽃선비 열애사’는 20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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