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23일 GM대우 경영진에 미국 GM의 지원이 우선돼야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GM대우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GM대우차의 경영상황 및 유동성 지원 필요성 등과 관련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산은은 "GM 본사의 회생계획에 GM대우차의 핵심적 역할 및 장기발전에 대한 GM의 보장 및 대주주로서의 지원 등이 반영될 경우 GM대우차가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감안해 유동성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GM대우의 자생적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 GM 본사와 협의해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산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GM의 우선 지원을 포함한 자체적인 자구책이 없을 경우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은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