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기술 총집합…K-배터리 ‘3사 3색’

입력 2023-03-15 18:05 수정 2023-03-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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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3’ 개막

▲'인터배터리 2023'의 삼성SDI 부스 전경. (강문정 기자 kangmj@)
▲'인터배터리 2023'의 삼성SDI 부스 전경. (강문정 기자 kangmj@)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가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3’에서 차세대 배터리 신기술을 뽐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코트라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 2023’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 11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기업 477곳, 1400 부스가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장영진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손미카엘 삼성SDI 부사장, 최영찬 SK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시장으로 들어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부스를 순서대로 관람하며 이들의 주력 제품과 신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인터배터리 2023'의 SK온 부스 전경. (강문정 기자 kangmj@)
▲'인터배터리 2023'의 SK온 부스 전경. (강문정 기자 kangmj@)

SK온은 이번 전시회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각형, LFP(리튬·인산·철), 코발트 프리(Co-Free) 등을 소개했다. 특히 파우치형 배터리만 생산해온 SK온은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SK온 관계자는 “각형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안에 시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개한 루시드 모터스의 프리미엄 세단 '루시드 에어'. (강문정 기자 kangmj@)
▲LG에너지솔루션이 공개한 루시드 모터스의 프리미엄 세단 '루시드 에어'. (강문정 기자 kangmj@)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포드의 머스탱 ‘마하-E’와 루시드 모터스의 프리미엄 세단 ‘루시드 에어’를 부스 한가운데 전시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소개된 루시드 에어가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 관람객들은 줄을 서서 루시드 에어에 직접 탑승해보며 관심을 드러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전시회 최초로 ESS용 LFP 배터리 셀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 독립기업 쿠루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도 선보였다. BSS는 전기 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쿠루 관계자는 “올해 안에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강문정 기자 kangmj@)
▲삼성SDI가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강문정 기자 kangmj@)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로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적으로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와 리튬 음극재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이 특징이다. 삼성SDI는 국내 최초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 시제품 샘플을 제작하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SDI가 공개한 볼보의 FM 일렉트릭. (강문정 기자 kangmj@)
▲삼성SDI가 공개한 볼보의 FM 일렉트릭. (강문정 기자 kangmj@)

삼성SDI 부스에서는 볼보의 ‘FM 일렉트릭’이 거대한 위용을 뽐내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FM 일렉트릭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첫 대형 전기 트럭이다. 여기에는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 개가 탑재됐다.

장 차관은 개막식에서 “배터리 분야에 2026년까지 39조 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배터리 세계 1위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민관이 핵심 광물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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