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크레디트스위스 부실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 ↑… 원ㆍ달러 환율 오를 듯

입력 2023-03-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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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03-16 08:34)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CS) 부실 우려 등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면서 16일 원ㆍ달러 환율은 상승할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물가와 소비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 부실 우려 등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하면서 강세였다"며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0.55원으로 6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강세와 대외 불안 등으로 전일 하락폭을 되돌리며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은행 유동성 위기 우려 속 달러 강세를 쫓아 어제자 낙폭을 전부 되돌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크레디트스위스가 예금 인출 사태 진정, 시장 신뢰 회복에 실패하면서 SVB에서 출발한 은행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화두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스위스 중앙은행과 금융감독청이 유동성 백스톱을 약속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안전통화인 달러, 엔화에 대한 수요는 유지될 공산이 크다"며 "이에 역외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오늘 장중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날 연례 보고서를 통해 작년 회계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해 고객 자금 유출을 아직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4.61%,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3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3.8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5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27% 각각 급락했다.

크레디스트스위스 주가는 장중 30% 이상 폭락했고, 영국 바클레이스, 독일 코메르츠방크, 프랑스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 등 다른 유럽 은행주도 7∼1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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