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혜株에도 '옥석 가리기' 필요

입력 2009-04-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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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양책 수혜와 실적 겸비한 종목 선택

중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중국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중국경제 회복의 수혜를 입을 종목은 일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의 중국 관련주라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이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는 가운데 해외 주요 금융기관들은 중국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의 6.0%에서 8.3%으로 큰 폭 상향조정으며, 내년 전망치도 9.0%에서 10.9%로 두 자릿수로 올렸다.

바클레이즈는 이미 지난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7%에서 7.2%로 올렸고, UBS도 6.5%에서 7.5%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IMF는 전일 밤 중국의 성장률 전망을 6.7%에서 6.5%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도 8.0%에서 7.5%로 내렸다.

이에 중국 경기가 살아나면 중국 경제와 관련이 깊은 우리나라에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것.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 2003년 이후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상대국으로 지난 3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대중(對中) 수출이 2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그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미국(14%)의 1.5배 수준이다.

IBK증권은 중국의 막대한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더불어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우리증시에도 영향을 주면서 중국 관련주가 테마를 형성하고 있지만, 너도나도 중국 수혜주로 불리면서 해당 기업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는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국 수혜주 중에서도 옥석을 가려내 선별적인 투자를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혜주로 부각된 종목들 중에서도 1분기 대비 3분기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12개월 예상 PER(주가수익비율)과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을 살펴봄으로써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도 시장 대비 수익률이 저조한 기업들을 선별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이러한 기준들을 통과한 기업은 중국 관련주 중에서도 대한해운, 포스코, 현대제철, 현대상선, 한진해운, 두산인프라코어, 한국타이어 등이 주목할 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증권은 중국정부의 추가 부양책의 핵심이 민간소비에 있는 만큼 여기에 포커스를 맞춰 수혜주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전망과 정부 소비부양책의 수혜로 올해 중국의 소비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면서 "1인당 GDP(국내총생산) 3000달러 시대의 도래와 함께 소득 양극화로 저가 소비재와 고부가가치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중국 부양책과 경기회복의 수혜주로 음식료와 섬유·의류, 석유화학, 비철금속, 휴대폰, 디스플레이, 자동차, 유통, 레저·엔터테인먼트 섹터별로 나누고 이들에 속하는 종목으로 각각 오리온, 베이직하우스, LG화학, 풍산, LG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차, CJ오쇼핑, CJ CGV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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