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조합장들의 자발적인 보수 감축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협은 "최근의 경영 위기 극복과 자체 개혁을 위해 울산 지역에서 시작된 '조합장 보수 10% 자율감축 결의'가 서울과 경기, 강원, 전북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일 울산지역 조합장들이 광역시도별 조합장 협의체인 '조합운영위원회'를 열고 보수 10% 감축을 결의하자 서울과 경기, 강원, 전북 조합장들도 똑같이 보수의 10%를 자발적으로 감축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이밖에 충남과 충북, 전남, 경북, 경남, 광주 등 나머지 지역에서도 이달 말부터 조합운영협의회를 열어 보수 감축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조합장들이 솔선수범해 경영 개선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며 "절감된 인건비는 농업인 지원과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