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반값 전기차’ 잊어라...폭스바겐, 3500만 원 이하 전기차 내놨다

입력 2023-03-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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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프리미어서 콘셉트카 공개
2만 유로 미만 전기차도 개발 중

▲독일 함부르크에서 폭스바겐이 15일(현지시간) 신형 전기차 모델 ID. 2all을 소개하고 있다. 함부르크(독일)/로이터연합뉴스
▲독일 함부르크에서 폭스바겐이 15일(현지시간) 신형 전기차 모델 ID. 2all을 소개하고 있다. 함부르크(독일)/로이터연합뉴스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가격 2만5000유로(약 3471만 원) 이하의 전기차를 선보였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독일에서 열린 월드프리미어에서 소형 전기차 ID.2all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ID.2all은 폭스바겐의 모듈식 전동 플랫폼을 이용한 최초의 차량으로, 오는 2025년까지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의 인기 차종인 골프와 비틀 등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았다.

주행거리는 완충 후 450㎞이며, 배터리는 10% 상태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0분이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160㎞다.

이번 신차 공개로 폭스바겐은 ‘반값 전기차’를 예고했던 미국 테슬라와 정면승부를 펼치게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소형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2만5000달러의 전기차(모델2 혹은 모델C)를 개발하고 있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처음 언급했던 저가 모델이 언제 준비될지는 불분명하다. 당시 머스크 CEO는 “3년 안에 반값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ID.2all은 폭스바겐이 나아갈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당사는 대중들에게 전기차를 제공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2만 유로 이하의 또 다른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에는 캐나다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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