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구 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최고인사책임자(CDO)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개발 분야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LG테크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LG는 LG테크콘퍼런스가 최고의 R&D 인재들을 초청하는 행사인 만큼 연구개발의 심장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마곡동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는 구 회장이 2018년 취임 후 가장 먼저 찾아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곳이다.
구 회장은 국내 이공계 R&D 인재 4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모빌리티, 신소재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연구개발 분야 인재들과 대면했다.
LG AI연구원의 AI 휴먼 ‘틸다(Tilda)’의 소개로 등장한 구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틸다가 꿈, 미래, 사람을 키워드로 그린 그림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구 회장은 “LG의 꿈은 사람들의 삶에 행복한 경험을 드리고 상상을 더 나은 미래로 만들어 모두가 미소짓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혁신’,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사람과 인재’가 소중하다"고 했다. 이어 "이는 75년이 넘는 LG의 역사 속에 간직해 온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여러분이 꾸는 꿈의 크기가 미래를 결정한다”면서 “꿈과 성장에 대한 고민이 더 큰 열매로 맺어지길 항상 응원하며 그 여정에 LG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스마트 팩토리 등 총 26개 기술 분야의 테크 세션을 마련하고 참석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LG의 우수 기술사례와 함께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테크 세션에는 참석자 대부분이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후반 출생)인 점을 고려해 참가자들이 듣고 싶은 기술을 사전에 자유롭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네트워킹 세션에는 테크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섰던 각 계열사 연구원들이 참석해 참석자들이 궁금증을 해소하고 진로를 상담하는 등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LG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참석자들이 LG의 기술과 회사를 접하면서 ‘나’를 발견하고, ‘미래’를 찾기 바란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 슬로건 ‘Find yourself, Find your future’가 적힌 후드 티를 선물했다. 구 회장을 포함한 LG 임직원들도 같은 옷을 입고 참석해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2012년 시작된 ‘LG테크콘퍼런스’는 우수 R&D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LG의 기술혁신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