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미국·유럽발 금융 불안 확산

입력 2023-03-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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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우려에 위험 회피 매도세 유입
상하이종합지수 한 달 만에 최저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16일 미국과 유럽의 금융 불안 확산에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87포인트(0.80%) 하락한 2만7010.61에,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2포인트(1.17%) 내린 1937.1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6.42포인트(1.12%) 떨어진 3226.89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66.47(1.08%) 하락한 1만5221.12에 거래를 끝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월 17일 이후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18분 현재 399.05포인트(2.04%) 내린 1만9140.82에, 싱가포르ST지수는 26.44포인트(0.83%) 떨어진 3146.48에, 인도 선섹스지수는 97.57포인트(0.17%) 하락한 5만7458.33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위험 회피를 위한 매도세가 유입됐다.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에 이어 스위스 2대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에 대한 재정 건전성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CS의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국립은행이 추가적인 재정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간밤 유럽시장에서는 CS 주가가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CS가 자금 조달 방안을 발표하면서 불안감이 다소 해소됐다. 스위스중앙은행도 필요하면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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