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소식 등에 금융불안이 완화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의 빅스텝 금리 인상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내렸다. 이 영향으로 17일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9.26원으로 1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약세와 대외불안 완화에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대형 은행들이 300억 달러(39조 원)를 투입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지원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 상승과 함께 금융 불안이 완화됐다"며 "유럽중앙은행은 50bp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금융안정을 위한 대응조치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오늘 달러/원은 지역 은행 주가 반등에 힘입은 위험선호 회복과 유로화 강세로 인한 약달러를 반영해 1300원 하회 시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