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과 안정된 매출구조를 갖춘 케이에스피가 기업이 머니게임 세력에 의해 법정관리중인 1년에 만에 다시 재상장 된다.법정관리인이 공개입찰 방식의 M&A를 피력한 케이에스피의 주가에 대해 주식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는 24일 감자주권 변경 상장으로 케이에스피의 주권매매거래 정지를 해제한다고 밝혔다.케이에스피의 지난해 매출은 43.3% 증가한 671억원,영업이익 17억3000만원을 기록해,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케이에스피는 지난 1월 21일 현대중공업과 156억 규모의 대형 밸브스핀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하고 있으며 90%가 현대중공업을 통해 이뤄지는 안정된 매출처를 가지고 있다.
세계 최초로 Electrical Upset공법을 적용한 대형 엔진밸브를 개발해,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수입대체 및 세계시장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무구조도 안정된 회사였지만 머니게임을 일삼던 세력이 경영권을 가져간 뒤 각종 횡령과 배임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 지난해 6월 2일 실질지배주주를 상대로 고소를 했지만 현재 기소중지중이다.
결국 업무상 배임 및 횡령 관련 불법행위 미수금 338억을 대손상각 처리했다. 이후 법정관리인과 직원,주주들이 하나가 돼 구조조정과 감자 실시 등 뼈를 깍는 자구노력을 펼쳤다.
차등감자를 통해 경영지배주주인 서울레저컨소시움(서울레져관광타운(주) 5.85%, (주)화니디벨로프먼트 2.77%, 정낙영 0.62%)이 보유한 지분율 9.24%의 주식은 95%를 무상소각 했다.
일반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은 타법인 등에 담보로 질권이 설정된 주식을 포함해 50%를 무상 소각했다.
M&A업계에 따르면 케이에스피는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금융에서 인수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법정관리인은 공개입찰방식의 M&A를 추진하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여러 회사에서 인수 의지가 있었으나 관리인의 공개입찰방식을 고수해 진행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거래정지 후 재상장시 기준가 8,000원에서 마이너스 50%(4,000원), 플러스 100%(16,000원)내에서 시초가가 결정된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기술력과 안정된 매출처를 가지고 있는 케이에스피의 향후 주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