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속에 상승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78포인트(0.75%) 오른 2395.69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1730억 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797억 원, 805억 원 순매수했다.
미국발 금융리스크 완화,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폐지 등의 호재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특히,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주 강세에 코스닥 지수는 장중 2% 이상 급등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던 2차전지주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미국의 금융시스템 안정화 노력과 차주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인상 전망에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는 모양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는 초강세를 보였다"며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폐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세제 혜택(K칩스법) 개정안 통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28%), 전기가스업(3.11%), 의약품(2.64%), 서비스업(1.39%), 운수창고(1.38%), 운수장비(1.10%), 유통업(0.9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4.27%), 화학(-1.42%) 등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6.33%), 한국가스공사(5.64%), 크래프톤(5.32%), SK바이오사이언스(5.29%), KT&G(5.28%), SK바이오팜(5.08%), 강원랜드(4.30%) 등이 강세였다.
코스모신소재(-8.50%), 포스코케미칼(-6.31%), 씨에스윈드(-4.72%), LG에너지솔루션(-3.99%), LG화학(-3.84%)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1포인트(1.97%) 오른 797.39를 나타냈다. 개인은 -2378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9억 원, 1009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인탑스(26.07%), 하나마이크론(20.30%), 셀트리온제약(18.66%), 피에스케이(16.98%), 알테오젠(15.94%), 바이오니아(11.38%), 에이비엘바이오(10.62%), 컴투스(10.15%) 등이 강세였다.
에코프로(-8.79%), 비에이치(-7.47%), 에코프로비엠(-7.41%), 나노신소재(-6.61%) 등은 약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