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 다음 주부터 출근…‘출근 저지’ 노조 “사장 인정”

입력 2023-03-1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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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다음 주부터 공식적으로 취임한다. 이 사장은 지난 3일 예탁원 사장으로 임기를 시작했지만, 노조의 반대에 부딪혀 2주째 본사 근무를 못하고 있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신임 사장 취임 반대 투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예탁원 노조는 전날부터 이틀간 '낙하산 임원 반대 투쟁 종료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여 인원 425명 중 찬성률이 73.9%(314표)로 과반에 달하면서 투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찬성표가 과반이 되면 이 사장을 상대로 한 출근 저지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탁원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에서 신임 사장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예탁원 노조는 지난 15일 청문회를 개최해 이 신임 사장에게 노조가 제기한 낙하산 인사 문제와 관련해 질의를 진행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 사장을 선임했고, 금융위원회는 2일 사장 선임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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