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총 앞두고 노조·소액주주 장외활동 활발

입력 2023-03-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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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조, 30일 대위원대회 개최…활동계획 논의 오갈 듯
소수 노조는 주총 당일 주총장 앞에서 기자회견 열 계획
소액주주는 카페에서 1500명·365만 주 동참 의사 밝혀

▲윤경림 KT그룹 트래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진제공=KT)
▲윤경림 KT그룹 트래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진제공=KT)

KT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앞두고 노조와 소액주주들의 장외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19일 KT노조에 따르면 오는 30일 성남시 KT 본사에서 대위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T 노조 관계자는 “예년처럼 올해 대의원대회에서도 전년도 사업 평가와 회계 결산 보고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대의원대회는 차기 대표이사 선임안을 두고 표 대결이 벌어질 주총 하루 전날 열리는 만큼 노조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KT 노조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연임에 도전했던 구현모 대표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만큼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조합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구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고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된 상태다.

KT 노조는 한국노총 소속의 다수 노조로, 전체 조합원 가운데 99%인 1만6000여 명이 속해 있다. 소수 노조인 KT 새노조는 주총 당일인 31일 오전 일찍 주총장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 계획이다.

노조뿐 아니라 소액 주주들도 단체 행동을 검토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을 통해 전자 투표 방법 등을 공유하고 참여 인증 사진을 올리고 있다. 카페를 통해 소액주주 1500명, 365만2000주가 동참한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이는 KT 전체 주식의 약 1.4% 정도다. 소액주주 카페 측은 부부주주와 가족주주, 지인 대표주주들이 많아 약 1800명까지 인원이 모인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KT 주총은 오는 31일 오전 9시 서울시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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