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꽉 닫힌 해피엔딩에도…30% 못 넘고 씁쓸한 종영

입력 2023-03-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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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
▲(출처=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2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1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마지막 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27.5%를 기록했다.

30%의 고지를 넘지 못한 것은 물론, 이달 5일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인 28%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로써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동시간대 전작인 ‘현재는 아름다워’에 이어 30%를 넘지 못한 KBS 주말극으로 남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준(임주환 분)이 장영식(민성욱 분)과 오해를 풀고, 김태주(이하나 분)와 결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준은 패널 아래에 있던 장영식을 구하고 팔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밤늦게 정신을 차렸다.

장영식은 이상준의 병실을 찾아 “나 그냥 죽게 놔두지 그랬냐”며 “왜 그때 말 안 했어. 우리 엄마가 그 그림 찢었다고. 날 왜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냐”고 오열했다. 이상준도 눈시울을 붉혔고, 장세란(장미희)은 장영식에게 “내 아들한테 손대지 마. 우리 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네가 날뛰는 꼴을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후 장영식은 홀로 가족들을 떠났다.

김태주와 이상준의 결혼식은 카페 가게 마당에서 열렸다. 이상준은 김태주에게 “너를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다”며 “그때부터 너랑 결혼하고 싶었어. 너를 위해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아. 너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아내이자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김태주도 “어릴 때부터 내 마음을 내보이는 데 익숙하지 않았다”며 “가끔 네가 궁금했어. 그래서 네가 배우가 됐을 때는 네가 나온 작품을 열심히 찾아봤어. 그러다 시간이 흘러서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너의 사랑이 나를 변하게 한 것 같아. 앞으로 또 어떤 고난이 올지 모르겠지만, 나만 믿어.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김소림(김소은 분)도 신무영(김승수 분)과 백년가약을 맺었고, 김건우(이유진 분)의 아이를 임신한 장현정(왕빛나 분)은 무사히 딸을 출산하며 삼남매 커플의 해피엔딩이 펼쳐졌다.

한편 ‘삼남매가 용감하게’ 후속으로는 백진희, 안재현 주연의 ‘진짜가 나타났다!’가 방송된다. 25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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