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영 사건 대책위 “소송 승리해 작가 명예 되찾을 것”

입력 2023-03-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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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 (연합뉴스)
▲'검정고무신' (연합뉴스)
20일 만화계 9개 단체가 ‘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의 죽음에 필요한 후속 대응을 해 나가는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이우영 대책위) 발족을 알렸다.

이우영 대책위 신일숙 위원장은 “작가님의 장례 절차를 마친 후(23년 3월 17일), 유가족분들을 만나 향후 후속 대응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면서 “유가족분들은 만화가가 앞으로 이우영 작가님과 같이 부당한 계약에 고통받는 일이 더 이상 없기를 원한다는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고 활동 배경을 전했다.

이우영 대책위는 △이우영 작가님을 죽음으로 내몰 만큼 괴롭힌 회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작가님의 명예를 되찾고, (‘검정고무신’ 캐릭터인’) 기영이, 기철이, 그리고 막내 오덕이와 그 친구들을 유가족의 품으로 되돌려 드리는 것을 대표적인 활동 목적으로 꼽았다.

또 △상처받은 유가족과 동료 작가들, 그리고 검정고무신을 사랑한 팬들의 슬픔을 어루만질 수 있는 ‘추모’의 공간과 시간을 만드는 것 △동료 작가들을 위해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여 이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반복되지 않게 하게 하는 것을 함께 언급했다.

이우영 대책위에는 한국만화가협회, 한국웹툰작가협회, 한국원로만화가협회, 한국여성만화가협회, 한국만화스토리작가협회, 대전만화연합, 대구경북만화인협동조합, 부산경남만화가연대, 전국여성노동조합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 등 9개 만화가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이우영 대책위는 “아무리 길고 험난한 길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우리의 명예와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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