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1에 ‘알뜰배달’ 도입…동선 유사한 주문 묶음배달로 배송비 부담↓

입력 2023-03-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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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주 부담 배달비 최대 3300원…소비자 부담 평균 2000원 안팎
배달팁 진입장벽 낮아져 주문 선택지 확장…업주 매출 증대 기대

▲배민1에 ‘알뜰배달’ 도입…동선 유사한 주문 묶음배달로 배달비 부담↓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배민1에 ‘알뜰배달’ 도입…동선 유사한 주문 묶음배달로 배달비 부담↓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이 동선이 비슷한 주문은 묶음배달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며 업주와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에 나선다.

20일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 부분에서 새 배달 서비스 ‘알뜰배달’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배민이 직접 배달까지 책임지면서도 동선에 따라 최적 묶음배달을 시행해 식당과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낮춘다.

알뜰배달 이용 시 업주는 배달비로 2500~3300원(VAT 별도)만 부담하면 된다. 배민은 각 지역별 배달 가격 등을 고려해 이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할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문 중개 이용료는 배민1, 오픈리스트와 동일한 6.8%가 적용된다.

이와 별도로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도 주문 금액과 거리, 주문 시간대, 지역에 따라 변동되지만, 평균 2000원 안팎으로 기존 배민1 한집배달보다는 평균 부담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알뜰배달은 다음 달 중순 대구,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한 뒤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배민1 이용 업주는 물론이고 신규 업주도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주문 한 건에 들어가는 배달비의 총 부담을 낮추기 위해 알뜰배달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한집배달만 수행해 온 배민1은 음식 배달 속도가 빠르고 라이더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한 집에 한 건씩 배달해서 배달비가 상대적으로 높아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알뜰배달이 단건배달의 장점은 살리고 높은 배달 비용이라는 단점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알뜰배달은 기존 배민1 한집배달과 동일하게 라이더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고, 예상 도착 시간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배달과 관련된 고객 응대 역시 배민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배달업계에서는 배달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적화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배민의 새 서비스 알뜰배달 역시 그동안 배민이 축적한 데이터 및 배달 효율화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닿을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제안한다. 유사한 동선에 있을 경우 주문을 묶어 소최소한의 이동거리로 배달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배달비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는 배민1 면에서 음식을 주문하면서 배달비용과 배달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단건배달과 알뜰배달 가운데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라이더 입장에서도 여러 건 배달에 대한 그간의 요구를 충족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특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배달 효율화 기술을 통해 배달 건 사이의 겹치는 동선이 최적화되고 활동 간 공백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권재홍 우아한형제들 사업부문장은 “소비자와 업주의 배달 비용 부담은 낮추고 배달 품질은 높이기 위해 고심했다”며 “알뜰배달을 통해 더 다채롭고 편리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알뜰배달 출시에 맞춰 기존 배민1으로 제공되어 온 한집배달 서비스는 ‘배민1 한집배달’로 서비스명을 변경한다. 변경된 서비스명은 오는 28일부터 배민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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