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은 "국내 금융투자업자의 경쟁력은 한국예탁결제원의 경쟁력에서 나올 수 있다. 우리 회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법·제도 개선에 있어서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국제정합성을 갖춤으로써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이 신임 사장은 한국예탁결제원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 본사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대내외 환경은 매우 어렵다. 외부적으로는, 팬데믹 기간 동안 급격하게 팽창된 글로벌 유동성이 흡수되는 과정에서 성장률 저하와 금융시장 침체가 예상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신규 먹거리 발굴 등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들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경영방향을 비즈니스 부문과 경영 관리 부문으로 제시했다. 비즈니스 부문은 △미래 성장사업에 조직 역량 집중 △리스크 관리 강화 △글로벌 경쟁력 제고, 경영 관리 부문은 △조직개편과 인사 조기 단행 △격변하는 경영환경 대응 △직원간 존중 및 소통이다.
이 사장은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해 토큰 증권 플랫폼 구축, 투자계약증권의 전자등록 수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개인투자용국채 사무처리시스템 구축, ICSD 국채통합계좌 운영시스템 구축, 외국인 투자제도 개선 지원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 정책사업을 적극 지원해 이행할 것으로 다짐했다.
끝으로 "무엇보다 직원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리더로서 건강한 조직문화가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고,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립할 것”이라는 의지도 함께 함께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의 임기는 이달 3일 시작됐다. 임기 종료는 2026년 3월 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