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직원 부인들로 구성된 현중어머니회는 24일 울산 동구 지역 고등학교들을 돌며 생활이 힘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현중어머니회는 이날 현대고, 현대청운고, 현대정보과학고, 남목고, 방어진고, 대송고, 생활과학고, 문현고, 화암고 등 동구지역 9개 고등학교의 학생 9명에게 1440만원을 지급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 장학금은 현중어머니회가 일일호프, 재활용품 바자회 등 각종 행사와 현대중공업 사택 내 자판기 운영 등을 통해 조성한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현중어머니회는 1976년 현대중공업 사원아파트에 거주하는 부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이들은 지난 1977년부터 장학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34년째 320여명에게 총 2억4000여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9명은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우수한 학업성적을 유지하며,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들을 각 학교로부터 추천 받아 선정했다.
현중어머니회 성명화 회장은 "미래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이 경제적인 문제로 꿈을 접어서는 안 된다"며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