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가 중국의 투자 비중을 줄이고 한국의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의 2009년 1분기(1~3월)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중국(홍콩)의 투자비중은 전체 보유주식의 69.39%를 차지, 전분기 76.49% 대비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펀드의 중국 투자비중은 이전에도 1% 가량 감소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7% 넘게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반면, 중국과는 대조적으로 국내의 투자비중이 급증했다. 작년 말 인사이트펀드의 국내주식비중은 8.68%였던데 반해 3월말 13.54%를 기록하며 4.86% 증가했고, 브라질의 비중도 6.19%에서 8.51%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한국의 IT를 포함한 경기관련주와 브라질의 내수 경기관련주 등에 초점을 맞춘 섹터별 전략에 따라 국가별 비중에 다소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비중은 금융(24.75%)과 IT(17.66%), 비생필품 소비재(15.83%), 에너지(12.84%) 순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투자신탁1호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6.28%를 기록, 비교지수인 MSCI AC World 지수를 약 9.3% 웃돌았다. 인사이트펀드의 6개월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6.05%, -34.44%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인사이트펀드가 주로 투자하고 있는 중국, 한국, 브라질 등의 신흥지역 주식시장이 미국, 유럽 등 선진지역에 비해 빠르게 회복했고, 신흥시장 내에서 인사이트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일부 주요 종목들이 시장 대비 초과 상승을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