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밀착 과시한 날, 크림반도서 폭발...“러시아 순항미사일 파괴”

입력 2023-03-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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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 9주년을 기념해 사람들이 러시아 국기를 펼쳐 들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타스연합뉴스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합병 9주년을 기념해 사람들이 러시아 국기를 펼쳐 들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타스연합뉴스
러시아 점령지 크림반도에서 20일(현지시간) 늦은 시각 폭발이 발생해 운반 중이던 러시아군 순항미사일이 파괴됐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크림반도 잔코이 시에서 폭발이 발생해 철로로 운반 중이던 다수의 칼리브르-KN 순항미사일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본인들 소행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비무장화와 크림반도 탈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반도 행정부 수반인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공격이 있었고 방공 시스템이 작동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공격으로 1명이 다치고 2개 건물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잔코이에는 러시아의 중요 군사비행장이 위치해 있다. 또 핵심 도로와 철로 교차지점으로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러시아의 작전을 지원하는 요충지다.

지난해 러시아 침공 후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로 병합한 크림반도 탈환을 다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림반도는 단순한 영토가 아니라 우리 국민과 사회의 일부”라고 탈환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병합 9주년을 기념해 18일 크림반도를 방문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비공식 회동을 가진 날이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과 러시아는 공동 목표가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권자 유지를 공개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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