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고품질 원유 200만 배럴 21일 여수비축기지 입고

입력 2023-03-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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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총 400만 배럴 비축해 에너지 위기 대응력 강화

▲UAE 원유를 실은 선박이 여수비축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
▲UAE 원유를 실은 선박이 여수비축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 여수비축기지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의 원유 200만 배럴이 21일 입고됐다.

이날 입고된 ADNOC 원유 200만 배럴은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 시 체결된 ‘한국석유공사-ADNOC 국제공동비축계약’에 따라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석유공사 측은 그간 양사가 진행해 온 국제공동비축사업 뿐 아니라, 양국 간 에너지분야 협력 노력이 실질적 열매를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번에 들여온 200만 배럴을 포함해 총 400만 배럴의 UAE 원유를 여수비축기지에 저장함으로써 유사 시 국내에 방출 가능한 원유를 추가로 확보, 국가 에너지 위기 대응능력을 강화했다.

이번 대규모 ADNOC 원유 국내 유치는 에너지 안보 제고 효과는 물론 경제적 이점도 있다.

통상 UAE 원유 400만 배럴을 국내 비축기지에 저장하려면 3억 달러 상당의 비축유 구입 비용이 소요된다. ADNOC과의 이번 국제공동비축계약으로 이러한 원유 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비축기지 임대료에 해당하는 외화수익도 확보할 수 있다. 또 타 중동산 대비 국내 정유사들이 선호하는 고품질, 저유황 경질유를 여수비축기지에 대량 저장한 점도 성과다.

석유공사와 ADNOC은 UAE 할리바 광구에서 공동으로 원유를 생산하는 등 석유 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 블루 암모니아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소·암모니아를 비롯한 저탄소·신재생 에너지 분야로의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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