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20대 지적장애 여성 집단 성폭행…60대 피의자 숨진 채 발견

(뉴시스)

강원 평창의 한 마을에서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던 동네 주민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40분께 평창의 한 체육시설에서 A 씨(64)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마을의 전 번영회장으로 최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A 씨는 사고 당일 아침 유서를 남겨놓고 사라져 가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원경찰청은 20대 지적장애 여성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남성 10여 명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 대부분이 50~60대 마을 주민이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을 입건해 소환 조사를 벌였고, A 씨도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피의자들은 혐의를 시인했지만, 대부분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을 입건하고 소환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