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4분기 연 1회…아직 정례화는 아냐"

입력 2023-03-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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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하자는 2·4분기 연 2회 접종…"미접종 60세 이상,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자료사진). (뉴시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자료사진). (뉴시스)

정부가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을 종료한다. 올해 접종은 연 1회로 4분기 재개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동절기 추가접종은 4월 7일까지만 시행한다. 다만 희망자는 동절기 추접종 종료 이후에도 일부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다. 올해 접종은 연 1회 4분기 실시한다. 면역저하자의 경우, 항체 지속기간이 짧은 점 등을 고려해 연 2회 2분기와 4분기 시행한다.

다만 이번 계획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례화를 의미하진 않는다. 지 청장은 “임시 예방접종을 연례화한다는 의미”라며 “필수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도부터 어떻게 수행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 논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의 주된 목적은 고령층,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보호다. 고령층의 경우, 현재는 60세 이상이나 4분기 접종에선 65세로 상향된다. 지 청장은 “60~64세 연령층의 치명률은 0.08% 정도로 65~69세에 비해서 반 정도 수준으로 낮은 상황”이라며 “또 전체 치명률이 0.11% 정도인데 그 아래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낮은 관심도는 숙제다. 질병청에 따르면, 정부는 2021년 2월 26일부터 총 10종의 백신을 활용해 이달 13일까지 1억3800만 회분의 접종을 시행했다. 지난해 10월 11일부턴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을 시행 중이다. 질병청은 예방접종을 통해 2021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간 14만3000명의 사망을 예방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4차 접종부터 접종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 동절기 추가접종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됐지만 이달 13일까지 누적 접종자는 658만8000명에 불과하다. 현재 기준에서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에서도 접종률이 35.3%에 머물고 있다. 지 청장은 “60세 이상 연령군 중 아직 기초접종, 즉 1차와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분이 7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아직 접종하지 않은 60세 이상 분들은 조속히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3월 3주차(12~18일) 주간 일평균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9298명으로 전주보다 7.5% 줄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0.98로 1주 만에 유행 판단 기준인 1 아래로 떨어졌다. 주간 사망자와 신규 위·중증환자 수, 병상 가동률 등 다른 방역지표들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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