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선택권 넓힌다”…SKT, 중간요금제 확대해 통신부담 완화 나선다

입력 2023-03-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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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만65세 이상 시니어 위한 요금제 3종 출시
5월엔 5G 중간요금제에 데이터 옵션 가능한 상품 공개

▲5G 맞춤형 요금제 (사진제공=SK텔레콤)
▲5G 맞춤형 요금제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이달 말 ‘5G 시니어 요금제’를 시작으로 5월 ‘5G 맞춤형 요금제’, 6월 5G ‘0청년 요금제’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요금 선택권을 확대해 통신요금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SKT는 고객의 이용 패턴과 연령대 특성을 고려한 5G 요금제 개편을 통해 요금 상품 다양화 및 선택권 확대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 따라 SKT의 5G 요금제는 기존 총 20종에서 45종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만 65세 이상 고객 위한 ‘5G 시니어 요금제’ 연령 세분화

우선 오는 30일 만 65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신규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시니어 나이별로 구분해 요금을 다르게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요금제는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A형(만65세 이상)’, 월 4만4000원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B형(만 70세 이상)’, 월 4만2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C형(만 80세 이상)’ 등 3종이다.

SKT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사용량은 적어지는 고객의 이용 트렌드를 고려해 만 65세, 70세, 80세가 될 때마다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분했다. 5G 시니어 요금제는 선택약정할인과 기초연금수급자 복지감면, 결합할인도 중복으로 적용된다. 가령 ‘5G시니어 C형’ 기준 선택약정할인과 복지감면 혜택을 적용하면 월 요금은 1만9395원으로 낮아지며, 온가족할인 30%를 추가 적용할 경우 월 1만 원 이하로도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5G 시니어 요금제 (사진제공=SK텔레콤)
▲5G 시니어 요금제 (사진제공=SK텔레콤)

◇40~100GB 구간 보완…중간요금제에 데이터 옵션 추가

5월 1일 출시하는 새로운 5G 맞춤형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고객이 직접 설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8월 출시한 5G 중간요금제인 ‘베이직플러스(월 5만9000원·24GB)’에 데이터 옵션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5G 맞춤형 요금제에서 선택 가능한 옵션은 △13GB(3000원) △30GB(5000원) △50GB(7000원) △75GB(9000원) 등 4종이다. 이를 통해 사용 가능한 데이터량은 각각 37GB, 54GB, 74GB, 99GB로 세분화 됐다. 이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 월 6만9000원에 110GB요금제 이상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추가 옵션은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1회성으로 선택하거나 매달 자동으로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 적용할 경우에는 선택약정할인이나 결합할인 혜택을 합산 요금 기준으로 동일하게 적용 받을 수 있다. 5G 맞춤형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종류는 8종에서 12종으로 확대됐다.

▲0 청년 요금제 (사진제공=SK텔레콤)
▲0 청년 요금제 (사진제공=SK텔레콤)

◇만 34세 이하 고객 위한 ‘0 청년 요금제‘ 11종 신설

6월 1일에는 만 34세 이하 5G 고객을 위한 ‘0(영)청년 요금제’ 7종과 ‘0(영)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 등 총 11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0 청년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특화 혜택을 추가 제공해 청년층 고객의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0청년 요금제 출시로 만34세 이하 고객 6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청년 요금제는 청년층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청년층 고객이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까지 확대한다. 또 기존 공유용(함께쓰기)과 테더링용으로 각각 구분해 제공하던 데이터량도 통합해 테더링 이용이 많은 청년층 고객이 한층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일반 요금제에는 없는 월 4만3000원의 ‘0 청년 43’도 새롭게 추가된다. 0 청년 43은 현재 기준 이동통신3사 통틀어 만 19세 이상 성인이 가입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

SKT는 이번에 추진하는 5G요금제 개편으로 요금제의 다양성과 고객 선택권을 확대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통한 민생 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SKT는 고객의 다양한 이용패턴과 니즈를 고려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5G 요금제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여러 5G 요금제 출시를 비롯해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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