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 아모지에 5000만 달러 투자…글로벌 ‘암모니아 생태계’ 주도

입력 2023-03-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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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00만 달러 투자 후 추가 투자
‘암모니아 기술’ 글로벌 연합 투자 주도
생태계 확산 위한 사업 협력 권리 확보

▲아모지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해 실증을 진행했던 대형트럭.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아모지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해 실증을 진행했던 대형트럭.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아모지(Amogy)’에 5000만 달러(약 654억 원)를 추가 투자했다.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세계적인 암모니아 생태계 구축 노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다.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가 모집한 1억39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1’ 투자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SK이노베이션의 주도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기업 아람코의 투자사 아람코벤처스, 영국 수소산업 전문 투자기업 AP벤처스, 일본 최대 해운사 상선미쓰이(商船三井)의 투자사 MOL플러스, 한국 고려아연 등이 참여했다.

2020년 11월 설립된 아모지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를 연료전지 연료로 주입해 탄소배출 없이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아모지에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아모지는 시리즈B-1 투자 후 시스템 적용 범위를 선박까지 넓히기 위해 연내 예인선을 활용한 실증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부터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시리즈B-1 투자 주도를 계기로 아모지와 밀접한 협업관계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청정에너지 수요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사업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협력 등 글로벌 사업 확대를 논의할 방침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탄소배출 없는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한 암모니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에 SK이노베이션과 아모지는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관련 연구·개발(R&D)과 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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