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끝이 보인다…한미 금리차는 1.5%p ‘역대 최대’

입력 2023-03-23 14:45 수정 2023-03-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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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0.25%p 인상해 4.75~5.00%
점도표 연말 예상치는 5.1% 유지
많아야 한 번 더 올리겠다는 의미
성명 내 ‘지속적 인상’ 문구도 삭제
파월, SVB 경영진 질타하기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기준금리를 많아야 한 차례 올린 후 동결할 것임을 시사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금리는 연 4.75~5.00%까지 올랐다. 한미 금리 차는 1.5%p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준은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 연말 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5.1%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점도표와 같은 수준이다. 이는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0.25%p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한 번 더 밟은 이후 동결하겠다는 의미다.

연준의 성명 속 바뀐 문구도 금리 인상 기조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것을 보여준다. 2월 성명에 명시됐던 ‘지속적인 인상(ongoing increases)’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적절할 것이라는 문구는 이번 성명에서 삭제됐다. 대신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가 적절할 것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면서 긴축에 대한 표현 수위가 낮아졌다.

연말 물가상승률 전망은 종전 3.1%에서 3.3%로 높아졌다. 실업률 전망치는 4.5%에서 4.6%로 올렸고,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0.5%에서 0.4%로 하향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은행 위기를 촉발한 실리콘밸리은행(SVB) 경영진에 대해 “심각한 실패”라고 질타하면서 “회의 전 금리 동결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은행 시스템이 여전히 탄력적”이라며 인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사태에서 교훈을 얻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경제가 연착륙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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