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연준 긴축 속도조절에… 환율 하루 새 30원 가까이 급락

입력 2023-03-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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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원ㆍ달러 환율이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영향에 따른 것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4원 내린 1278.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9.7원 내린 1298.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환율은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14일(1269.4원) 이후 가장 낮다.

환율이 이처럼 급락한 건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영향이다. 연준은 21일∼2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4.50∼4.75%에서 4.75∼5.00%로 0.25%포인트(p) 올렸다.

이날 공개된 새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의 올해 금리 전망치도 5.00∼5.25%(중간값 5.1%)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점도표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선 연내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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