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IT주 차익매물에 닷새만에 조정

입력 2009-04-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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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한 차익매물 및 기관의 순매도로 닷새만에 조정을 받았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07%(14.70P) 떨어진 1354.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주택과 고용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애플 등 주요기업들의 예상외 실적호조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LG전자와 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일부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과 15거래일째 이어진 기관 순매도로 장중 1343.55까지 밀려난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1350선을 방어하는데 성공했다.

기관은 278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15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89억원, 1331억원 순매수로 낙폭 축소에 힘을 쏟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각각 444억원, 12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돼 총 456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53%)를 중심으로 의료정밀(-3.96%), 증권(-2.39%), 운수창고(-2.32%)를 비롯해 제조업, 보험,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건설업, 철강금속, 화학, 서비스업, 섬유의복, 운수장비, 금융업이 1%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음식료업과 통신업, 은행, 전기가스업, 기계, 의약품, 유통업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5.58%), LG전자(-4.50%), 하이닉스(-4.73%), LG디스플레이(-2.05%) 등 대형 IT주와 LG(-4.24%)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현대중공업(3.18%), 신한지주(2.07%), KB금융(1.47%), KT(1.66%) 외에 한국전력, SK텔레콤, KT&G가 강보합을 보였으며 SK에너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미국발 돼지독감으로 사조대림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일동제약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진흥기업은 효성 비자금에 대한 검찰수사와 유상증자 부담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한가 6개를 더한 2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55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4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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