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청역서 1박 2일 철야농성…오늘도 1·2호선 시위 예정

입력 2023-03-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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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3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서울420장애인차별철폐연대 투쟁 선포 결의대회 진행하자, 시민들이 경찰과 지하철 보안관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3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서울420장애인차별철폐연대 투쟁 선포 결의대회 진행하자, 시민들이 경찰과 지하철 보안관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박 2일 철야 농성 시위를 벌인 뒤, '지하철 선전전'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23일 오전 8시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다 경찰의 저지로 실패했다. 이후 전장연은 서울 시청 동쪽에서 결의대회를 연 뒤 오후 7시 30분께 무교로 3개 차로를 점거한 채 집회와 행진을 이어갔다.

시청역 5번 출구 지하도 내부에서 1박 2일 철야 시위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역사 내 철야 노숙을 막는 서울교통공사 측과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5번 출구 지하도 내부에 전장연 회원들이 머물다 24일 오전 해산하는 쪽으로 합의했다.

전장연은 이날 1·2호선 시청역을 중심으로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도 24일 공지를 통해 '오전 8시부터 1호선 및 2호선에서 '전국 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시위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로 인해 시위가 발생한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 이용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승객 안전사고 우려 시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라며 "해당 내용 참고 후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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