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SM)의 지분 35%를 사들이는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이에 카카오는 기존에 확보한 지분(4.91%)을 포함한 약 40%의 지분을 최종 확보하면서 SM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M 공개매수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본점과 전국 지점에서 공개매수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앞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7일부터 SM 주식 833만3641주를 양사가 주당 15만 원에 절반씩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본래 지정된 공개매수 종료일(26일)이 주말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마감일은 직전 거래일인 이날인 상황이다.
특히 공개매수는 하이브가 보유 지분(15.78%) 전량을 청약해 ‘오버부킹(Over Booking)’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이브가 카카오의 SM 공개매수에 참여해 보유 중인 SM 지분 전량을 처분한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하이브가 지난달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주당 12만 원에 사들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공개매수 참여로 하이브는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다만 하이브가 SM 보유 주식을 전량을 처분하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공개매수가 목표 물량을 넘기면 카카오가 안분비례 방식으로 매입하기로 해서다. 이때는 개인‧기관투자자 또한 원하는 물량을 모두 팔기 어려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