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정상회담…광물·반도체 공급망 구축 협력

입력 2023-03-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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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에 핵심 광물 의존 못 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만나고 있다. 오타와/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만나고 있다. 오타와/AP연합뉴스

미국과 캐나다 정상이 전기차 생산 등에 필요한 주요 광물과 반도체 공급망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제조와 관련한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5000만 달러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또한 국방생산법 3호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핵심 광물 생산을 위해 양국 기업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양국 경제 안보에 필수적인 중요 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이 북미에서 필요한 것을 조달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견고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할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공동 번영은 공동의 안보와 깊이 연결돼 있다”며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으로서 NATO 영토 구석구석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안보 정책은 기후 정책이자, 경제 정책”이라며 여러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핵심 광물 분야에서 과거처럼 중국이나 러시아에 의존할 수 없다”며 “반도체부터 태양광 패널용 배터리까지 모든 것을 망라하는 북미시장의 구축을 위해 양측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날 경제 협력 이외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고, 중국의 경제적 강압과 인권 침해를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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