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3월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서 연설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을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첫 공개 연설에서 중국의 혁신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다.
25일 중국 펑파이 신문 등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 행사로 열린 교육과 기술에 관한 무대 토론에서 중국과 애플은 함께 성장해왔다면서 “중국의 혁신은 빠르게 이뤄져 왔고 향후 더 빨라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쿡 CEO는 “혁신은 계속 더 빨라질 것이고 기술 창조자들은 혁신을 인류를 거스르는 게 아니라 인류를 돕는 ‘옳은 방향’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며 애플이 농촌 교육프로그램 지출을 1억 위안(189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중국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애플이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낮춰 인도 등 신흥 거점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애플 공급업체 폭스콘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세계 최대 아이폰 공장은 지난해 중국 정부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일어난 노동자 이탈·시위에 직면하기도 했다.
발전포럼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후 처음 마련한 전면 대면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