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장관 “사법 정비 입법, 안보상 위협…중단해야”

입력 2023-03-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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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위험이나 대가도 감수할 것”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9일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텔아비브(이스라엘)/AP연합뉴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9일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텔아비브(이스라엘)/AP연합뉴스
이스라엘 현직 국방 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주도하는 사법 정비 입법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 안보상의 위협”이라며, 이스라엘 사법 정비 입법을 위한 국회의 심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 국가 안보는 내 일생의 사명”이라며 “나는 이스라엘방위군 소속으로 군복을 입었을 때 국가를 위해 수십 번 생명을 걸었고, 이번에는 나라를 위해 어떠한 위험이나 대가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법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대화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 분열이 군 내부에까지 확산했다. 군사령관이나 병사들 사이에서도 혼란과 대립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는 안보상 위협이다. 입법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이스라엘 우파 연정은 야당과 시민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사법부 기능을 축소하는 입법을 강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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