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45% “기회만 된다면 이직 할 것 ”

입력 2023-03-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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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무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올해 1월 18일까지 실시한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 공무원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운데 45.2%가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의사가 있다는 공무원은 △2017년 28.0% △2018년 28.1% △2019년 30.1% △2020년 31.1% △2021년 33.5%로 매해 비중이 늘고 있다.

이번 조사부터 대상에 포함된 기초자치단체 일반직 공무원도 2400명 가운데 46.8%가 이직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나는 공무원 신분으로 근무하는 것에 대해 만족한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중앙·광역공무원이 42.8%, 기초 공무원은 37.3%에 그쳤다.

왕영민 한국행정연구원 국정데이터조사센터 초청연구위원은 발제문을 통해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고취시키는 방안을 고민함과 동시에, 보상체계 현실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리는 2023년 KIPA 국정데이터조사센터 기획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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