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호부견자(虎父犬子)/트윈슈머

입력 2023-03-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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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고균(古筠) 김옥균(金玉均) 명언

“일본이 동방의 영국 노릇을 하려 하니 우리 조선은 적어도 동양의 프랑스가 되어야 한다.”

갑신정변(甲申政變)을 주도한 조선 후기 정치가. 근대화된 일본을 직접 시찰한 그는 일본의 힘을 빌려 조선의 개혁을 결심했다. 1884년 12월 4일 신축한 우정국(郵政局) 청사 낙성연을 계기로 거사해 수구파를 제거하고 정변을 일으켰다. 이튿날 새 내각의 호조(戶曹) 참판(參判)으로 국가재정의 실권을 잡았으나 삼일천하로 끝나자 일본으로 망명했다. 10년간 일본 각지를 유랑한 뒤 상하이로 건너갔으나 자객 홍종우(洪鍾宇)에게 오늘 살해되었다. 1851~1894.

☆ 고사성어 / 호부견자(虎父犬子)

‘호랑이 아비 아래 개 같은 자식(못난 자식)’이라는 뜻이다. 아비는 훌륭하나 자식은 그렇지 못하다는 말이다. 촉(蜀)나라 유선(劉禪)은 유비(劉備)의 아들이며 유비가 황제가 되자 황태자로 책봉됐고 유비가 사망하자 17세에 황제가 되었다. 유선은 승상 제갈량(諸葛亮)이 사망하자 주색에 빠져 정사를 포기했고 위나라가 공격하자 스스로 항복했다. 사람들은 덕으로 천하의 인심을 얻은 아버지 유비의 유지를 저버린 철부지 자식 유선을 ‘호부견자’라고 불렀다. 훌륭한 아버지 밑에 훌륭하지 않은 자식이 없다는 호부 무견자(虎父 無犬子)라는 옛말은 맞는 말이 아니다. 출전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시사상식/ 트윈슈머(Twinsumer)

Twin과 Consumer의 합성어. 생각·취미·취향·반응·소비 등의 성향이 유사한 소비자를 말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 제품을 사용한 경험을 중요하게 여긴다. 물건을 살 때 이미 그 물건을 산 사람이 올린 사용 후기 등의 의견을 참고하여 결정을 내린다.

☆ 속담 / 나라 없는 백성은 상갓집 개만도 못하다

나라가 없는 백성의 처지가 몹시 고달프고 힘듦을 비유한 말.

☆ 유머 / 손주 돌보지 않는 비법 고전

1. 김치를 입으로 쪽쪽 빤 뒤 손으로 찢어서 먹인다

2. 행주로 입을 닦아준다

3. 밥을 입에 넣어 씹었다가 먹여준다

4. 진한 사투리와 빠다, 빤스 등 일본식 발음으로 영어를 가르친다

5. 조기 교육 삼아 돈내기 고스톱을 가르친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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