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왕지원·박종석 부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왕지원과 박종석은 국립발레단 부부 심현희·선호현을 만나기 위해 막창집으로 향했다.
왕지원과 박종석을 본 막창집 사장님은 “둘이 화장실 입구에서 바빴잖아”라고 입을 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실 이 막창집은 왕지원과 박종석이 처음 만난 곳.
박종석은 “3년 전 선후배 사이일 때 첫 식사 자리로 막창집을 갔다. 연습실 밖에서의 첫 만남이라 나름대로 멋있는 옷을 골라 입고 갔는데 (왕지원은) 아니었더라”며 “어색해서 술을 빨리 먹었는데, 화장실을 다녀올 때마다 점점 거리가 가까워졌다. 그러다 모든 게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이들 부부는 이 자리에서 첫 키스까지 하게 됐다고.
왕지원은 “그날, 그 장소, 그 텐션 모든 게 맞아 떨어졌다”며 “그냥 막창집인데 우리에게는 특별한 장소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박종석도 “다른 음식을 먹으면 그렇게 오랫동안 같이 있을 이유도 없지 않냐”고 거들었다.
막창집 사장님도 그날을 기억했다. 그는 “내가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못 갔다. 둘이 화장실 가더니 안 와서”라고 폭로했고, 왕지원은 “둘이 붙어 있었지 않냐. 거의 기둥이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술 먹고 진상이었다”면서도 “여기가 사랑이 싹트는 막창집”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