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빚 평균 5202만 원...20대 '영끌'에 대출 증가율 1위

입력 2023-03-28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저금리 기조로 대출 증가...연체율 0.41%로 역대 최저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2021년 직장인 1인당 평균 대출액이 1년 전보다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세 미만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이 15% 넘게 늘었는데 빚을 내 부동산, 가상자산 등에 투자하는 '영끌' 열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자료를 보면 2021년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5202만 원으로 전년보다 340만 원(7.0%)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0년에 이어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저금리 기조로 부동산,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등 투자 수요가 확대돼 전반적으로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신용대출이 1301만 원으로 전년대비 61만 원(4.9%) 늘었다. 주택담보대출(1953만 원)과 주택외담보대출(1731만 원)은 각각 103만 원(5.6%), 177만 원(11.5%)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근로자의 평균대출이 7638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7168만 원), 50대(6057만 원), 60대(3800만 원) 순이었다.

29세 이하의 평균 대출액은 1691만 원으로 가장 적었지만, 대출 증가율이 15.4%로 다른 연령대보다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일명 '영끌'을 통한 부동산 구입과 가상자산 등 투자 열풍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30대 대출 증가율은 10.7%, 40대 7.2% 순이었다.

20대 대출 중 가장 많이 늘어난 대출은 주택 외 담보대출로 전년보다 22.8% 늘었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도 각각 22.8%, 5.4%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 근로자의 평균대출이 1억124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대출은 2102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년 대비 평균대출 증가율은 숙박·음식(10.7%)이 가장 높고, 부동산(2.6%)이 가장 낮았다.

소득구간별로는 임금근로자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대출이 높아지고, 은행 대출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3000만 원 미만인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2496만 원으로 전년보다 110만 원(4.6%) 증가했다. 소득이 1억 원 이상인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은 1억7131만 원으로 106만 원(0.6%)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이 810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4215만 원)보다 1.9배 많은 것이다.

2021말 기준 임금 근로자의 평균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41%로 전년보다 0.09%포인트(p) 낮아졌다. 이는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부동산 등 자산가치가 상승하고, 고신용자 중심으로 대출이 이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07,000
    • +0.2%
    • 이더리움
    • 4,847,000
    • +5.28%
    • 비트코인 캐시
    • 704,500
    • +1.15%
    • 리플
    • 2,065
    • +9.38%
    • 솔라나
    • 337,000
    • -2.23%
    • 에이다
    • 1,395
    • +2.35%
    • 이오스
    • 1,145
    • +1.42%
    • 트론
    • 277
    • -3.15%
    • 스텔라루멘
    • 719
    • +3.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00
    • +1.88%
    • 체인링크
    • 25,150
    • +7.25%
    • 샌드박스
    • 1,009
    • +25.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