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해외직구 거래 플랫폼 '훗타운'…"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확보가 경쟁력"

입력 2023-03-28 14:48 수정 2023-03-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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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상품 배송대행 서비스와 C2C 거래 기능 통합 플랫폼

▲훗타운 홈페이지 화면 (사진제공=한진)
▲훗타운 홈페이지 화면 (사진제공=한진)

한진이 글로벌 C2C(개인간 거래) 해외직구 거래 플랫폼 '훗타운' 론칭하고 초국경 택배시장 선점에 나섰다.

한진은 기존에 운영하던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인 '이하넥스' 플랫폼에 '사줘요, 팔아요, 만나요' 등의 추가 서비스를 포함해 확장한 훗타운(HOOT TOWN) 통합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훗타운 내 이하넥스 서비스는 다음달 10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한진 관계자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점점 성장하고 있고, 그로 인해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인 '이하넥스'가 잘 운영됐다"며 "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추가 서비스를 포함시켜 이번 '훗타운'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확보하는 게 물류사들에겐 또 하나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플랫폼 론칭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확보에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한진은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이커머스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일본·유럽 등에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인 '이하넥스'를 론칭했었다.

이후 2017년에는 해외상품 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인 '이하넥스몰'까지 선보이며, 해외직구족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왔다.

이번 훗타운엔 개인 간 물건 구매대행을 요청할 수 있는 '사줘요'와 상품판매를 등록할 수 있는 '팔아요', 실시간 커뮤니티 기능 '만나요'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사줘요'는 훗타운에 가입한 사용자(이하 '타우너')가 해외 상품 구매 요청을 등록하면 해외 현지에 있는 다른 타우너가 해당 상품에 대한 판매 견적을 등록, 구매 요청한 타우너가 결제해 물품을 받는 프로세스다. '팔아요'는 판매하고 싶은 상품을 직접 등록할 수 있고 등록된 상품에 대해 별도 URL이 자동으로 생성돼 타우너의 개인 SNS로도 공유할 수 있다.

훗타운은 타우너 중심의 각종 편의성도 확보했다. 구매 요청에 대해 타우너 간 한국어, 영어 번역 기능이 탑재된 채팅창으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한진은 현재 한국, 미국, 일본, 독일, 홍콩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물류 거점 및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연계해 훗타운의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했고, 앞으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진 관계자는 "훗타운은 전 세계의 수집가, 매니아 소비자의 취향을 연결할 수 있는 업계 최초의 C2C 직구 플랫폼으로 우리 회사가 보유한 물류역량을 바탕으로 초국경 택배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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