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컴퍼니로의 도약을 목표로 캐릭터, 디지털휴먼, 미디어 콘텐츠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 롯데홈쇼핑은 TV홈쇼핑을 넘어 미디어 커머스를 강화하며 ‘탈 홈쇼핑’을 가속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콘텐츠와 상품 판매를 연계한 콘텐츠 커머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차별화 콘텐츠로 MZ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2월 유튜브 예능 채널 ‘내내스튜디오’를 론칭했다.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젊은 고객 유입을 확대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 방송에서 소개된 상품이 롯데홈쇼핑에서 주문 금액 5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내내스튜디오’를 통해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푸드, 음악 예능을 선보인 결과 한 달 만에 조회 수 230만 뷰를 돌파했다. 특히, MZ세대 시청 비중이 70%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22일 첫선을 보인 개그우먼 김민경의 푸드 웹 예능 ‘맛나면 먹으리’는 2회 방송 동안 누적 조회 수 160만 회를 돌파했으며, 이달 15일에는 인기 아이돌그룹 ‘에이비식스(AB6IX)’의 이대휘를 메인 MC로 하는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의 예능 콘텐츠 ‘이대휘파람’을 론칭해 동시 접속자 수 1000명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콘텐츠 커머스 역량 강화를 위해 앞서 1월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식품 전문 업체 ‘올박스’와 콘텐츠 커머스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인기 셀럽을 활용한 예능 콘텐츠 공동 기획 △신규 개발 식품 공동 투자 △예능 소개 상품 TV홈쇼핑 입점 △롯데홈쇼핑 자체 지식재산권(IP)과 연계한 푸드 콘텐츠 제작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롯데홈쇼핑은 콘텐츠 전문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지속해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와 연계한 콘텐츠 커머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앞으로 푸드, 음악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자체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이와 연계된 상품 판매로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