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한동훈 43억 신고…법무‧검찰 고위급 평균 25억

입력 2023-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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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03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후 본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03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후 본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와 검찰 고위간부들은 평균 25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재산공개였던 지난해보다 약 4억5000만 원 많은 것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2023년도 정기재상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 50명의 평균 재산은 24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법무·검찰 고위공무원의 재산 신고액은 평균 20억3500만 원이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가족의 재산은 약 4억4709만 원 증가한 43억8509만 원으로 신고됐다. 부동산은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 전세 보증금 16억8000만 원과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경기도 부천시의 건물이 약 12억 원이다. 이밖에 배우자와 함께 소유한 서초동 오피스텔과 아파트 등이 포함됐다.

이노공 차관도 배우자와 함께 소유한 타워팰리스와 반포동 건물 등 63억1300만 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보유했다. 2015년식 제네시스 차량을 팔고 호텔 휘트니스클럽 회원권을 해지해 총 재산은 지난해보다 1억3752만 원 줄어든 62억8199만 원으로 신고됐다.

이들 재산은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의 장‧차관 재산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2022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의 재산은 13억378만 원,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35억341만 원이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부친과 배우자, 장남, 차남과 함께 총 23억5873만 원의 부동산과 1861만 원의 토지를 보유했으나 예금이 7862만 원 줄어들어 총 22억624만 원을 신고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은 서울 강남구와 노원구에 아파트 전세 임차권 13억5250만 원을 보유했고, 예금은 4억1529만 원에서 증가해 4억2548만 원으로 파악됐다. 증권은 7466만 원에 달하는 상장주식 ‘미코바이오메드’ 8205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주가 하락으로 3938만 원으로 신고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모친 소유의 아파트 4억3300만 원과 자신의 예금 13억6203만 원 등 지난해보다 약 2억 원 가량 증가한 총 18억1058만 원을 신고했다.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서울 강동구 아파트는 6500만 원 오른 5억2300만 원으로 기록됐고, 자신과 가족들의 예금 등을 포함해 총 재산은 6957만 원 오른 13억6810만 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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